키즈카페나 다른 친구네 집에 놀이집이 있으면 너무나 좋아하며 들어가 노는 의민이를 보며
우리집에도 저런 놀이집이나 미끄럼틀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사악한 가격과 장소의 비좁음으로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다 고민끝에 생각해 낸것이 바로 '재활용 놀이집'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완전 엄마들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지게 만들어놓은 집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집들은 거의 양문형 냉장고박스를 구해다가 만들었는데,,
그것또한 우리집에는 너무 커서 놓을 자리가 없었다.ㅠㅠ
그래서 나는 결혼전 이민을 위해 준비해두었던 박스를 꺼내 두개를 이어붙여 만들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의민이가 재미있게 놀수 있을만큼만 만들려고 했지만,,
만들면 만들수록 나의 완벽주의기질이 발동을해 점점 욕심이 났다..ㅎㅎ
#1.내부에 시트지와 그림들로 공간을 채운후에 집의 외부 채색을 시작했다.
먼저 질감을 좀 나타내보려고 젯소로 밑칠을 하고 문은 빨간색으로 칠했는데
나중에 다 칠하고 보니까 굳이 젯소는 안해도 될듯했다.
민이가 낮잠잘때,,,밤에 민이 재워놓고 하다보니
여기까지하는데 3일이 걸린듯..
빨리 완성하고픈 마음에 조급해졌다.
#2.외부채색이 어느정도 끝난후,, 창문을 뚫고 민이가 좋아하는 토마스의 문도 뚫어주었다.
민이는 토마스기차를 좁은 통로로 넣었다 빼는것을 좋아하기에
내가 생각해도 아주 굳아이디어였다.ㅎㅎ
집에 굴러다니던 커텐집게에서 떨어진 꽃을 문에 달고,,
아직도 치우지않은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장식줄을 떼어서 문에 달아주었더니 그런데로 예쁜 문이 되었다..
그리고 토마스터널 입구엔 토마스 포장 박스에서 오려서 붙여주었더니 아주 멋져부렸다..ㅎㅎ
#3.창문 옆엔 의민이 얼굴크기만한 구멍을 뚫어 나름 '포토존'을 만들어보았다.ㅎㅎ
새벽 3시까지 강행된 작업..-_-;;
다음날 지원이가 토끼뒷판 박스를 잘라줘서 한결 수월했다.ㅎㅎ
창문에 셀로판지로 덧대고 마무리 채색도 완성,,지붕모양도 틀이 잡혔다.
여기까지 1차 완성인데,, 의민이가 너어~무나 좋아하는 바람에
지금 현재 이미 토끼의 귀는 찢어지고.,,셀로판지 창문은 뚫린지 오래...
문도 머지않아 떨어질듯하다...ㅋ
지붕도 예쁘게 꾸며줄라했는데...완전 의욕 상실이다...ㅠ.ㅠ
그래도 자기집이라며 온갖 자동차는 가지고 들어가고,,
저 좁은 집에 나까지 끌고 들어가는 민이를 보니 만든 보람이 있다..ㅎㅎㅎ
하지만 지붕이 언제 완성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붕을 만들땐 대대적인 보수공사도 함께 해야할듯하다..